AI 가짜 얼굴로 은행 얼굴인증 뚫었다. 내 명의로 몰래 계좌·대출 못 만들게 5분 만에 잠그는 법 (무료 3가지)
은행 앱에서 계좌를 만들 때 신분증을 찍고 얼굴을 비추는 '비대면 본인 확인', 다들 한 번씩 해 보셨죠. 그런데 이 얼굴 인증이 AI로 만든 가짜 얼굴(딥페이크)에 뚫리는 사례가 해외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성명, 주민번호, 계좌번호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면서 "내 명의로 누가 몰래 계좌나 대출을 만들면 어떡하지?" 걱정하는 분이 많아요.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 5분 만에 내 명의를 잠가 두는 무료 서비스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뉴데일리가 10월 16일 보도한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사례 | 내용 |
|---|---|
| 네덜란드 ABN AMRO은행 | 남의 신분증 + 합성 얼굴 사진으로 비대면 본인 확인을 통과.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계좌 47개 개설 |
| 홍콩 금융회사 | 직원이 CFO와 동료들이 나오는 가짜 화상회의에 속아 2억 홍콩달러(약 350억 원)를 5개 계좌로 송금 (2024년) |
| 증가 속도 | 전체 사기 시도 중 딥페이크 비중 2022년 0.1% → 2024년 4.7% (47배, 보험연구원이 인용한 씨티연구소 자료) |
| 국내 | 금융회사 555곳 긴급 점검에서 130곳(23.4%)이 보안관리 미흡을 자체 보고. OK저축은행에서는 고객 250명의 계좌번호·대출금액·연소득까지 유출 |
핵심은 이겁니다. 은행이 "얼굴이 신분증 사진과 같은가"만 확인하면, 카메라로 들어온 영상 자체가 AI로 만든 가짜일 때 걸러내지 못할 수 있다는 것. 보험연구원 연구원도 영상이 실제 카메라에서 찍혔는지 입력 경로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내 유출 정보가 딥페이크 범죄에 쓰였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다만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가 합쳐지면 더 정교한 사칭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게 기사의 경고입니다.
은행이 막아 주길 기다리지 말고, 내 쪽에서 먼저 잠그기
다행히 내 명의로 새 계좌나 대출이 아예 안 만들어지게 미리 막아 두는 공식 서비스가 있습니다. 전부 무료입니다.
| 서비스 | 막아 주는 것 | 적용 금융회사 |
|---|---|---|
|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 내 동의 없이 앱·인터넷뱅킹으로 입출금 계좌가 새로 열리는 것 |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상호금융(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산림조합), 우체국 등 3,613곳 |
| 여신거래 안심차단 |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등 새로운 대출·신용거래 | 위 + 보험사, 카드사, 캐피탈사 등 4,012곳 |
| 휴대폰 명의도용 방지 (엠세이퍼) | 내 명의로 휴대폰이 몰래 새로 개통되는 것 확인·제한 | 이동통신사·알뜰폰 |
딥페이크로 얼굴 인증을 뚫어도, 안심차단이 걸려 있으면 그 단계에서 계좌 개설이나 대출이 안 됩니다.

신청 방법
1.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 여신거래 안심차단
어디서든 한 번만 신청하면 전 금융권에 적용됩니다. 한국신용정보원에 차단 정보가 등록되기 때문입니다.
신청할 수 있는 곳:
- 지금 쓰는 은행·증권사 앱이나 인터넷뱅킹
-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홈페이지
- 은행, 저축은행, 증권사 등 영업점 방문 (신분증 지참)
예시: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앱
- 메뉴
- 인증/보안
- 보안서비스
- 서비스 신청관리
- 금융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 비대면 계좌개설 / 여신거래 원하는 것 선택 (KB 기준 신청 가능 시간: 은행 영업일과 토요일 오전 7시~오후 10시)
다른 은행도 보통 '보안센터', '인증/보안', '금융사기 예방' 메뉴 안에 '안심차단'이라는 이름으로 있습니다. 앱 검색창에 "안심차단"을 쳐 보면 가장 빠릅니다.
2. 걸어 둔 차단 확인하기
- 한국신용정보원 본인신용정보열람서비스(크레딧포유) 에서 가입 상태를 볼 수 있습니다.
- 신청받은 금융회사가 6개월에 한 번 문자·이메일·앱 알림으로 신청 내역을 알려 줍니다.
3. 해제가 필요할 때
내가 직접 새 계좌를 만들거나 대출을 받아야 할 때는 잠깐 풀어야 합니다.
- 해제는 반드시 영업점 방문(신분증 지참). 범인이 앱으로 몰래 풀지 못하게 하려는 장치입니다.
- 거래하지 않는 금융회사 지점에서도 해제할 수 있습니다.
- 볼일을 본 뒤 다시 신청하면 됩니다.
4. 휴대폰 명의도용 방지 (엠세이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엠세이퍼에서
- 내 명의로 개통된 휴대폰 가입 현황 조회
- 새 개통 시 알림, 신규 가입 제한 설정 을 할 수 있습니다. 딥페이크 사기에 쓰이는 대포폰 개통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같이 해 두면 좋은 것
- 내 계좌 한눈에 보기: 어카운트인포에서 전 금융권의 내 계좌 목록을 조회해 모르는 계좌가 없는지 확인
- 얼굴·목소리 공개 줄이기: SNS에 정면 얼굴 영상, 긴 음성 영상을 전체 공개로 올리면 딥페이크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 가족끼리 암호 정하기: 영상통화나 전화로 급하게 돈을 보내 달라고 하면, 미리 정한 단어를 물어보기
- 화면 속 사람이 진짜여도 한 번 더: 회사에서 상사가 화상으로 송금을 지시하면, 원래 알던 번호로 다시 전화해서 확인 (싱가포르 당국 권고 방식)
자주 묻는 질문
Q. 안심차단 걸면 지금 쓰는 계좌나 카드도 막히나요? 아니요. 이미 있는 계좌·카드·대출은 그대로 씁니다. 새로 만드는 것만 막힙니다.
Q. 돈이 드나요? 무료입니다.
Q. 은행마다 따로 신청해야 하나요? 아니요. 한 곳에서 신청하면 위 표의 금융회사 전체에 적용됩니다.
Q. 대출 받을 일이 생기면요? 영업점에서 해제하고 대출을 받은 뒤 다시 신청하면 됩니다. 귀찮지만, 그 귀찮음이 범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게 핵심입니다.
Q. 부모님 것도 해 드려야 할까요? 가장 먼저 해 드려야 할 분들입니다. 영업점에 같이 가서 신분증으로 신청하면 한 번에 끝납니다.
정리
AI 딥페이크가 얼굴 인증까지 흉내 내는 시대라, 은행 인증만 믿기엔 불안합니다.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 여신거래 안심차단 + 엠세이퍼, 이 세 가지를 오늘 걸어 두면 내 명의로 몰래 무언가 만들어지는 길을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출처: 뉴데일리 「'본인 확인 완료'의 배신 … AI가 무너뜨린 금융인증」(2026.10.16), KB국민은행 KB Think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하기」. 사진 연합뉴스(뉴데일리 게재), KB스타뱅킹 화면(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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