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민주화' 쳐 보세요, 추천에 안 뜹니다…애플 키보드 제한어 10만 개 정리와 불편 줄이는 설정법
아이폰에서 '민주화'라고 한 글자씩 쳐 보세요. 끝까지 쳐지긴 하는데, 키보드 위 추천 칸에는 끝까지 안 뜹니다. 애플이 아이폰 키보드 자동완성(예측 텍스트)에서 약 10만 개의 단어·표현을 추천하지 않도록 따로 목록을 만들어 관리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한국어 목록에는 '극우', '민주화', '빨갱이', '가카', '히로뽕' 같은 단어가 들어 있었습니다. 보안 연구원 데릭 코프먼이 11월 6일(현지시간) 공개했고, 로이터·연합뉴스·이데일리 등이 7일 보도했습니다.

아이폰 듀오에서 한국어 홈 화면을 띄운 모습. 이번 제한 목록은 아이폰 운영체제(iOS) 안에 들어 있어 기종과 상관없이 키보드 추천에 적용됩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보도)
이 글은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 키보드가 왜 이 단어는 추천 안 해 주지?" 하고 겪었을 일을 정리한 것입니다. 무엇이 발견됐는지, 입력이 막히는 건지 아닌지, 애플은 뭐라고 했는지, 그리고 자주 쓰는 단어가 추천에 안 떠서 불편할 때 아이폰 설정으로 해결하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담았습니다.
한눈에 보기
| 항목 | 내용 |
|---|---|
| 무엇 | 아이폰 키보드 자동완성(예측 텍스트)이 추천하지 않는 단어 목록이 iOS 안에 들어 있음 |
| 규모 | 한자 제외 약 10만 건으로 추산(연구원 추정) |
| 발견 | 보안 연구원 데릭 코프먼, 11월 6일 개인 웹사이트 공개 |
| 한국어 예 | 극우, 민주화, 빨갱이, 가카, 히로뽕, 지역감정·성별 갈등 자극 단어 |
| 영어 예 | dictator Trump(독재자 트럼프), sleepy Joe(잠꾸러기 조), Tibetan independence(티베트 독립), United Ireland(통일 아일랜드) |
| 중국어 예 | 六四(류쓰, 톈안먼 사건), 臺獨(타이두, 대만 독립), 習大大(시다다, 시진핑 별명) |
| 그 밖에 | 욕설, 성적 표현, 인종차별 표현 |
| 입력 가능? | 가능. 직접 치면 다 입력됨. 추천 칸에만 안 뜸 |
| 스와이프 입력 | 손가락을 떼지 않고 그어서 치는 방식에서는 일부 단어가 제대로 안 쳐짐 |
| 애플 입장 | "이용자는 직접 입력할 수 있고 추천은 무시할 수 있다. 키보드는 부적절하거나 공격적일 수 있는 제안을 피하도록 설정돼 있다" |
용어부터 쉽게
| 용어 | 쉬운 설명 |
|---|---|
| 예측 텍스트(자동완성) | 글자를 치는 동안 키보드 위에 "다음에 이 단어 쓰실 거죠?" 하고 단어를 띄워 주는 기능. 휴대폰 안의 AI 언어 모델이 내 입력 습관을 보고 고름 |
| 인라인 예측 | 추천 단어를 위 칸이 아니라 입력 중인 줄에 회색 글자로 미리 보여 주는 방식. 스페이스를 누르면 확정 |
| 금칙어(블랙리스트) | 아예 입력·게시가 막히는 단어 |
| 제한어(그레이리스트) | 입력은 되지만 추천·자동완성에서는 빠지는 단어. 이번에 발견된 게 이것 |
| 스와이프 입력 | 자판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고 글자 위를 이어서 그어 단어를 치는 방식 |
| 텍스트 대치 | 짧은 약어를 치면 내가 정해 둔 긴 문장·단어로 바꿔 주는 아이폰 기능 |
정확히 무엇이 발견됐나
- 코프먼은 iOS 내부 파일에서 키보드가 추천하지 않을 단어들의 큰 목록을 찾았습니다.
- 목록에 있는 단어는 입력은 되지만 추천 칸·자동완성에는 절대 나오지 않게 처리돼 있었습니다.
- 욕설·성적 표현·인종차별 표현처럼 "실수로 보내면 곤란한 말"이 대부분이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표현도 섞여 있었습니다.
- 영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표현과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표현이 둘 다 들어 있었습니다. 특정 진영만 빠진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 한국어에서는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단어('극우', '빨갱이', '가카')와 함께 '민주화'처럼 일상 뉴스에도 쓰이는 단어까지 포함돼 논란이 됐습니다.
그래서 입력이 막히는 건가
| 상황 | 결과 |
|---|---|
| 한 글자씩 끝까지 직접 침 | 정상 입력됨 |
| 앞 글자 몇 개 치고 추천 칸에서 고르려 함 | 목록 단어는 추천에 안 뜸 |
| 인라인 예측(회색 미리보기)으로 완성하려 함 | 목록 단어는 미리보기에 안 뜸 |
| 스와이프(그어서) 입력 | 일부 단어가 다른 단어로 바뀌거나 제대로 안 쳐짐 |
| 카톡·문자로 보내기 | 직접 쳤다면 그대로 전송됨. 상대에게 바뀌어 가지 않음 |
즉 "검열해서 못 쓰게 한다"보다는 "먼저 권하지는 않는다"에 가깝습니다. 다만 어떤 단어를 왜 넣었는지 기준을 밝히지 않았고, 일관성도 없다는 게 비판의 핵심입니다.
전문가들은 뭐라고 했나
| 누구 | 평가 |
|---|---|
| 데릭 코프먼(발견한 연구원) | "아주 가벼운 형태의 검열". 실수로 음란·공격적 문구가 나가는 걸 막으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기준이 들쭉날쭉 |
| 데이비드 그린(전자프런티어재단 EFF 수석 고문) | 원치 않는 공격적 추천을 줄이는 데는 쓸모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목록이 있다는 것 자체가 "다소 소름 끼치는 일" |
| 애플 | 직접 입력·추천 무시 모두 가능. 부적절하거나 공격적인 제안을 피하도록 설정했을 뿐 |
자주 쓰는 단어가 추천에 안 떠서 불편하다면
목록 자체를 지우거나 고칠 방법은 없습니다. 대신 아이폰 기본 설정으로 충분히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방법 1. 텍스트 대치로 단축어 만들기(가장 확실)
업무나 공부 때문에 '민주화', '극우'처럼 목록에 걸린 단어를 자주 써야 한다면 이 방법이 제일 편합니다.
- 설정 → 일반 → 키보드 → 텍스트 대치로 들어갑니다.
- 오른쪽 위 + 를 누릅니다.
- '문구'에 자주 쓰는 단어(예: 민주화운동)를, '단축키'에 짧은 약어(예: ㅁㅈㅎ)를 넣고 저장합니다.
- 이제 키보드에서 단축키를 치면 추천 칸에 내가 정한 단어가 뜹니다. 눌러서 넣으면 됩니다.
방법 2. 스와이프 입력 끄기
그어서 칠 때 단어가 엉뚱하게 바뀐다면 끄는 게 낫습니다.
- 설정 → 일반 → 키보드로 들어갑니다.
- 슬라이드하여 입력 항목을 끕니다.
방법 3. 예측 텍스트·인라인 예측 조정
- 설정 → 일반 → 키보드에서 예측 항목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 같은 화면 아래 인라인 예측(입력 줄에 회색 미리보기) 항목도 따로 끌 수 있습니다.
- 추천이 오히려 거슬리는 사람은 꺼 두고, 추천이 편한 사람은 켜 두고 방법 1과 함께 쓰면 됩니다.
방법 4. 이상한 추천이 계속 뜰 때(키보드 사전 초기화)
반대로 쓰지도 않는 이상한 단어가 자꾸 추천된다면 내가 학습시킨 단어를 지울 수 있습니다.
- 설정 → 일반 → iPhone 전송 또는 재설정 → 재설정으로 들어갑니다.
- 키보드 사전 재설정을 누릅니다.
- 주의: 그동안 키보드가 익힌 내 단어가 모두 지워집니다. 텍스트 대치는 남습니다.
다른 키보드는 어떨까
| 구분 | 내용 |
|---|---|
| 아이폰 기본 키보드 | 이번에 제한 목록 확인. 직접 입력은 가능 |
| 서드파티 키보드(구글 지보드, 네이버 스마트보드 등) | 각자 다른 추천 엔진을 씀. 이번 애플 목록과는 별개. 단, 다른 회사 키보드에도 비속어 추천을 줄이는 장치가 있는 경우가 많음 |
| 갤럭시 삼성 키보드 | 이번 발견과 무관. 삼성이 비슷한 목록을 쓰는지는 공개된 바 없음 |
서드파티 키보드로 바꿀 때는 '전체 접근 허용'을 켜면 입력 내용이 그 회사 서버로 갈 수 있으니, 권한 안내를 꼭 읽어 보세요.
그대로 복사해 쓰는 요청문
아이폰 텍스트 대치로 업무에서 자주 쓰는 단어 10개를 단축키로 만들고 싶어.
단어 목록을 줄 테니 겹치지 않고 외우기 쉬운 한글 초성 단축키를 짝지어 표로 만들어 줘.
(단어 목록 붙여넣기)휴대폰 키보드 자동완성(예측 텍스트)이 어떻게 단어를 고르는지,
그리고 회사가 일부 단어를 추천에서 빼는 게 왜 논란이 되는지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5줄로 설명해 줘.아이폰 키보드 설정에서 예측, 인라인 예측, 자동 수정, 슬라이드하여 입력이
각각 무슨 기능인지, 부모님 휴대폰은 어떻게 설정하는 게 편할지 추천해 줘.자주 묻는 질문
Q. 그럼 아이폰으로는 '민주화'를 못 보내나요? 보낼 수 있습니다. 한 글자씩 끝까지 치면 그대로 입력·전송됩니다. 추천 칸에만 안 뜹니다.
Q. 상대방 화면에서 단어가 바뀌어 보이나요? 아닙니다. 이 목록은 내 키보드의 추천에만 영향을 줍니다. 보낸 글자는 그대로 갑니다.
Q. 내가 그 단어를 쳤다는 게 애플에 기록되나요? 이번 발견은 '추천하지 않는 목록'에 관한 것입니다. 입력 내용을 따로 모은다는 내용은 보도에 없습니다.
Q. 업데이트하면 바뀌나요? 애플이 목록을 고치겠다고 밝힌 바는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텍스트 대치로 불편을 줄이는 게 가장 현실적입니다.
Q. 한국어 목록 전체를 볼 수 있나요? 연구원이 공개한 예시만 보도됐습니다. 이 글에는 기사에 나온 단어만 옮겼습니다.
주의할 점
- 이번 목록 규모(약 10만 건)는 연구원의 추산입니다. 애플이 공식으로 숫자를 밝힌 건 아닙니다.
- 설정 메뉴 이름은 iOS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이름을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 키보드 사전 재설정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꼭 필요할 때만 쓰세요.
출처
- 연합뉴스, "아이폰 자동완성 제한어 10만건…'극우' '빨갱이' 등 추천배제" (2026-11-07)
- 이데일리, "아이폰 키보드서 '극우'·'민주화' 추천 안 뜬다…애플 제한어 10만건 추산" (2026-11-07)
- 로이터 보도(연합·이데일리 인용), 데릭 코프먼 개인 웹사이트 공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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