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2천만 건 중 500건…"AI한테 택시·배달 시키는 사람 거의 없다" 우버 실적 발표 (이유·AI 에이전트 뜻·지금 이득인 사용법·요청문·결제 맡길 때 체크리스트)
"이제 AI한테 말만 하면 택시도 부르고 배달도 시켜 준다"는 얘기, 올해 정말 많이 들으셨죠. 그런데 실제 숫자가 나왔어요. 세계 최대 차량 호출·배달 회사 우버에서 핼러윈 한 주 동안 3억 2,000만 건의 이동·주문이 있었는데, AI 에이전트가 넣은 주문은 고작 500건이었대요.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발라지 크리슈나무르티가 11월 4일(현지 시각) 실적 발표 콜에서 직접 밝힌 숫자고,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어요. 아래에서 숫자의 의미, 'AI 에이전트'가 뭔지, 그리고 지금 우리가 AI를 주문·예약에 어떻게 쓰는 게 실제로 이득인지까지 정리했어요.

숫자로 보기
| 항목 | 숫자 | 출처 |
|---|---|---|
| 핼러윈 주간 우버+우버이츠 전체 이동·주문 | 약 3억 2,000만 건 | 우버 CFO, 실적 발표 콜 |
| 그중 AI 에이전트가 넣은 우버이츠 주문 | 500건 | 우버 CFO |
| 비율 | 약 0.00016% (64만 건 중 1건꼴) | 위 두 숫자로 계산 |
| 우버 앱으로 차 부르는 평균 시간 | 50초 | 다라 코스로샤히 CEO |
| 자주 먹는 음식 재주문 평균 시간 | 90초 | 코스로샤히 CEO |
| 도어대시(미국 배달앱)가 받은 AI 에이전트 주문 | 지금까지 수백 건 | 도어대시 지난주 실적 발표 |
| 시장의 주요 AI 비서 수 | 약 8개 → 10개 이상으로 늘 것 | 코스로샤히 CEO |
코스로샤히 CEO는 "아주, 아주 초기이고 반응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하면서도 "모든 AI 회사가 우리와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수요에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어요.
처음 듣는 분을 위한 용어
| 용어 | 뜻 |
|---|---|
| AI 에이전트 | 질문에 답만 하는 게 아니라 나 대신 앱·웹사이트를 조작해서 일을 처리하는 AI. 예: "집에 가는 택시 불러 줘" → 직접 호출까지 |
| 에이전틱 웹 | 사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주문·예약하는 인터넷을 부르는 말 |
| 실적 발표 콜 | 상장사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애널리스트와 질의응답하는 자리. 여기서 나온 숫자는 회사가 공식적으로 말한 것 |
지금 AI 에이전트를 내놓은 곳은 오픈AI(챗GPT), 앤트로픽(클로드), 구글(제미나이), 스페이스X AI(그록)와 수많은 스타트업이에요. 메타의 AI 앱 '뮤즈'는 지난달 미국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사용자 1,000만 명을 넘겼고, 메타는 쇼핑·거래에 쓰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어요.
왜 이렇게 안 쓸까: 이유 정리
| 이유 | 설명 |
|---|---|
| 앱이 이미 빠름 | 차 부르기 50초, 재주문 90초. AI한테 설명하는 시간이 오히려 더 걸릴 수 있음 |
| 돈이 걸린 일은 불안 | 엉뚱한 주소·메뉴·결제가 되면 손해. 사람들이 마지막 확인은 직접 하고 싶어 함 |
| 습관 | 이미 손에 익은 앱을 굳이 바꿀 이유가 약함 |
| 아직 연결이 덜 됨 | AI 회사와 서비스 회사의 연동이 이제 막 시작 단계 |
테크크런치도 "AI 에이전트가 반드시 누구의 시간을 아껴 주는 건 아니라는 뜻"이라고 짚었어요.
그럼 지금은 AI를 어떻게 쓰는 게 이득일까
결론부터: '고르는 일'은 AI에게, '누르는 일'은 내가. 비교·검색·계획은 AI가 훨씬 빠르고, 결제 버튼은 내가 누르는 게 안전해요.
| 상황 | AI가 잘하는 것 | 내가 하는 것 |
|---|---|---|
| 회식 장소 | 인원·예산·위치 조건으로 후보 추리기 | 지도 앱에서 확인 후 직접 예약 |
| 여행 동선 | 일정표·이동 순서 짜기 | 교통·숙소는 각 앱에서 결제 |
| 배달 메뉴 | "단백질 많고 1만 원 이하" 조건 정리 | 배달앱에서 주문 |
| 선물 | 받는 사람 취향·예산으로 리스트 | 쇼핑몰에서 리뷰 보고 구매 |
| 택시 | 출발 시간 계산(약속 시각 역산) | 택시 앱으로 호출 |
복사해서 쓰는 요청문
강남역 근처 저녁 회식 장소 후보 5곳 추려 줘. 8명, 1인 3만 원 이하, 룸 있는 곳, 역에서 도보 5분 이내. 표로 정리하고 확인해야 할 점도 적어 줘.내일 오전 10시 판교 미팅이야. 집은 수원역 근처. 대중교통·택시 각각 몇 시에 출발해야 하는지 여유 시간 15분 넣어서 계산해 줘.1만 원 이하로 점심 배달 시킬 건데 단백질 많은 메뉴 종류 7개 추천해 줘. 메뉴 이름만, 고를 때 주의할 점 한 줄씩.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 고민 중이야. 예산 10만 원, 두 분 다 60대, 등산 좋아하심. 후보 8개 표로, 장단점 포함.AI 에이전트에게 주문·결제를 맡길 때 체크리스트
앞으로 AI가 실제 주문까지 하는 경우가 늘어날 텐데, 써 본다면 이건 꼭 확인하세요.
- 최종 확인 화면을 반드시 보기: 주소·수량·금액·결제 수단을 내 눈으로 확인한 뒤 승인.
- 결제 한도 걸기: 카드사 앱에서 온라인 결제 한도를 낮게 설정하거나, 소액 전용 카드를 연결.
- 카드 번호를 대화창에 직접 쓰지 않기: 공식 연동(로그인 연결)만 쓰고, 채팅에 카드 번호·비밀번호를 붙여 넣지 마세요.
- 주문 내역 바로 확인: AI가 주문한 뒤 해당 앱의 주문 내역에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
- 수상한 'AI 대행' 앱 주의: "AI가 대신 예약해 준다"며 카드 정보부터 요구하는 낯선 앱·링크는 피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한국에서도 AI한테 택시·배달 주문 시킬 수 있나요? A. 우버 사례는 미국 중심 숫자예요. 국내 서비스는 AI 비서와의 연동 범위가 서비스마다 다르고 수시로 바뀌니, 쓰려는 앱의 공지를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지금 당장 확실히 되는 건 위처럼 AI로 '고르고' 앱에서 '주문'하는 방식이에요.
Q. 그럼 AI 에이전트는 거품인가요? A. 숫자만 보면 아직 '초기'예요. 다만 우버 CEO도 AI 비서가 10개 넘게 늘 것이라 보고, 모든 AI 회사와 협의 중이라고 했어요. 반복적이고 귀찮은 일(정기 주문, 여러 사이트 비교)부터 천천히 늘어날 가능성이 커요.
Q. 어떤 일은 AI 에이전트가 앱보다 나을까요? A. 앱 여러 개를 오가야 하는 일이에요. 예를 들어 "이번 주말 부산 1박, 숙소·KTX·맛집 한 번에 짜 줘"처럼 비교가 많은 일은 AI가 시간을 확실히 줄여 줘요. 반대로 버튼 몇 번이면 끝나는 재주문·택시 호출은 앱이 더 빨라요.
정리
- 우버 핼러윈 주간 3억 2,000만 건 중 AI 에이전트 주문은 500건.
- 이유는 "앱이 이미 50~90초로 충분히 빠르고, 돈 걸린 일은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 지금 가장 이득인 방법: AI로 고르고, 앱에서 내가 누르기.
출처
- TechCrunch, "Almost no one uses AI agents to book their Uber, company says" (2026년 11월 4일)
- 우버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 콜(다라 코스로샤히 CEO, 발라지 크리슈나무르티 CFO 발언, 테크크런치 인용)
- 사진: Getty Images(테크크런치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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