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시대에 누구나 서비스를 만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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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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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가 왔습니다. 프로그래밍을 한 줄도 몰라도 대단한 지식이나 노하우가 없어도 이제는 누구나 앱이나 서비스,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어요. 머릿속에만 있던 아이디어가 하룻밤 사이에 실제로 돌아가는 화면이 되는 걸 보면 지금도 가끔 믿기지 않습니다.

기존에 사업을 하시던 대표님들이나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시던 분들께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죠.   
개발자를 구하고 외주 견적을 받느라 몇 달씩 쓰던 시간과 비용이 확 줄었으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웃고는 있어도 마음 한편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 밤새 만든 서비스, 그런데 아무도 없다

AI와 밤새 주고받으며 하나씩 고치다 보면 결과물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버튼 하나, 문구 하나 다듬을 때마다 "이거 진짜 괜찮은데?" 싶어지죠. 새벽 세 시쯤 되면 내 서비스가 세상에서 제일 멋져 보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오픈을 합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가입자는 0명이고, 방문자 수는 내가 들어가 본 횟수가 전부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누구나 만들 수 있다는 건, 나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내가 떠올린 아이디어는 누군가 이미 만들고 있거나 벌써 만들어 놓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검색해 보면 비슷한 서비스가 줄줄이 나오고, 내 서비스는 그 사이에 묻혀 버립니다.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밤새 대화한 상대는 AI였어요. AI는 내 서비스를 칭찬해 주고 더 좋게 고쳐 주지만, 대신 써 주지는 않습니다. 진짜 사용자의 목소리 없이 만든 결과물은 완성도가 아무리 높아도 '나만 좋은 서비스'일 수 있어요.

만드는 실력에서, 알리는 실력으로

예전에는 "만들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었습니다. 개발 실력 자체가 진입 장벽이었으니까요.   
그런데 AI 덕분에 그 장벽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장벽이 사라지면 경쟁은 다른 곳으로 옮겨 갑니다. AI로 누가 더 잘 만드느냐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가 더 먼저, 더 많은 사람에게 닿느냐"** 가 승부를 가르는 시대가 된 것 같아요. 마케팅, 그리고 사람을 모으는 힘이 진짜 실력이 된 거죠.

아무리 좋은 서비스와 아이디어가 있어도 써 본 사람이 없거나 쓰는 사람이 적으면 결국 '숨겨진 보석'으로 남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보석은 누군가 발견해 줄 때 비로소 보석이 됩니다.

## 그럼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거창한 광고비나 전문 마케터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고민하면서 정리해 본 것들이에요.

**1. 다 만들고 알리지 말고, 만들면서 알리세요.**  
완성한 뒤에 "짠" 하고 공개하면 그날부터 0명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만드는 과정, 막혔던 부분, 달라진 화면을 그때그때 공유하면 오픈하는 날 이미 기다리는 사람이 생겨요.   
과정 자체가 가장 좋은 콘텐츠입니다.

**2. 100명보다 진짜 사용자 1명을 먼저 찾으세요.**  
"누구나 쓸 수 있는 서비스"는 결국 아무도 안 쓰는 서비스가 되기 쉽습니다.   
이 서비스가 꼭 필요한 한 사람을 정하고, 그 사람에게 직접 써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그 한 명의 피드백이 AI와 나눈 백 번의 대화보다 값질 때가 많습니다.

**3. 기능이 아니라 이야기로 기억되게 하세요.**  
기능은 금방 따라 할 수 있지만, 누가 왜 만들었는지는 따라 할 수 없습니다.   
비슷한 서비스가 넘쳐날수록 사람들은 '만든 사람'과 '만든 이유'를 보고 고릅니다. 내 이야기가 곧 차별점입니다.

**4. 혼자 끌어안지 말고, 함께 봐 주는 곳에 꺼내 놓으세요.**  
버그를 같이 찾아 주고 "이건 이렇게 바꾸면 어때요?"라고 말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 내 서비스를 올려 보세요.   
첫 사용자는 대개 그런 곳에서 나옵니다.

**5. 꾸준함이 곧 신뢰입니다.**  
한 번 올리고 끝나는 서비스는 금방 잊힙니다. 작은 업데이트라도 꾸준히 알리면 '이 사람은 계속하는구나' 하는 신뢰가 쌓이고, 그 신뢰가 사용자를 붙잡아 둡니다.

만드는 건 AI가 도와줘도, 알리는 건 결국 사람입니다

AI는 우리에게 '만드는 힘'을 나눠 줬습니다. 정말 고마운 일이에요. 하지만 내 서비스를 누군가에게 소개하고, 한번 써 보게 하고,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일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니 오늘 밤에는 AI 대화창을 잠깐 닫고, 내 서비스를 써 줄 단 한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어 보면 어떨까요. 숨겨진 보석이 세상에 나오는 일은 생각보다 그 한 걸음에서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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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만든 서비스나 앱이 있다면 AI 라운지 **메이커스**에 올려 주세요. 진행 상황을 나누고, 버그 제보와 개선 제안을 주고받으며 첫 사용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여러분의 숨겨진 보석, 저희가 먼저 찾아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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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I 라운지 (https://www.ai-lounge.co.kr/post/26)
